😭
누가 자식 아니랄까봐 저는 저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는 다 좋아하는데요,
이 노래도 아버지의 차 안에서 테이프로 들었던 노래입니다...
어느 명절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시골 내려가는 길에, 네 개의 창문을 다 열고 거친 시골길을 달리며 보았던 풍경과 창 사이로 불어오던 거센 바람이 머릿속에 재생됩니다.
그 때는 너무너무 맡기 싫었던 시골길의 거름냄새도 이젠 맡을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이제는 그리워지기까지 하네요.

가사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1900년대의 옛날 팝송이나 옛날 가요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난해하지 않고 아름답고 진솔한 가사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어지럽지 않고 단조롭지만 풍부한 멜로디와 백킹트랙의 조화 때문이에요.
저도 1900년대, 2000년대 초반의 가요 같은 느낌으로 팝송을 번역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 직키 채널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의도대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옛날 팝송이나 가요(K-pop이 아님)가 역주행하고 재조명되는 일이 요즘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에게는 나보다 먼저 살았던 누군가의 시대를 몰래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이 붐이었을 시절에는 어린 마음에 맨날 옛날 것만 조명한다고 궁시렁댔었는데, 이제 저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봐요......ㅋㅋㅋ

* 이 영상은 유니버설뮤직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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