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은 바스커빌 가문에서 생긴 사건을 해결하러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병원에서 진료를 보던 왓슨도 헐레벌떡 기차역으로 뛰어왔다.

셜록은 얼굴에 옅은 미소와 함께 호기심으로 가득차 들떠있는 아이처럼 보였다. 기차에 올라탄 셜록은 시간이 빨리 흘러 사건현장에 도착하길 바라며 신문을 뒤적이지만 이내 흥미를 잃었고 머릿속은 온통 사건 생각 뿐이였다.

왓슨은 이런 셜록을 너무 잘 알기에 셜록에게 말 걸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셜록에 관한 블로그에 미쳐 작성하지 못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심심해진 셜록은 왓슨이 들고 온 의학서적을 뒤적이다 이내 덮어버리고 창밖을 주시한다.

기차소리, 타이핑소리, 책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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