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에 이른다고 합니다. 거의 하루에 한 잔씩 커피를 마시는 셈인데요.

이렇게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에도 다양한 과학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어떤 과학이 들어 있을지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유튜버]
안녕하세요! 과학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궁금한 S의 이효종입니다. 궁금한 S와 함께할 오늘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위의 사진은 '이것'을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개미굴 같기도 하고, 벌집 같기도 하시다고요?

두 번째 힌트는 바로, 이것이 고종황제가 즐겨 마시던 최애 음료의 재료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오묘한 맛으로 고종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음료는 무엇일까요? 아직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힌트 하나를 더 드리겠습니다.

♪♩♬♬♩ 아메리카노 - 10cm ♪♪♬♪♩

오늘 '궁금한 S'의 주제는 바로 많은 분이 사랑하는 '커피'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 2015년 과학 사진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작품인데요. 커피 내부를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파란색 부분은 세포벽, 큰 덩어리처럼 생긴 것은 수용성 고형물, 작은 돌기처럼 형성된 것은 커피 오일 방울인데요. 커피의 좋은 맛을 내는 것은 수용성 고형분과 커피 오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커피 오일은 커피의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네요.

또, 두 번째 힌트였던 고종황제의 최애 음료도 커피였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고종은 우리나라의 첫 커피 애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한 것을 계기로 커피를 접한 고종은 덕수궁 정관헌에서 다과와 함께 커피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커피를 '가배'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실제로 커피 속에는 1,000가지가 넘는 성분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바로 카페인이겠죠?

그렇다면 카페인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커피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커피나무나 코코아, 구아바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이른바 식물 속 염기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입니다. 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이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데요. 카페인은 뇌에 작용해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도록 합니다. 도파민은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들 때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데요.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인지 능력과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커피를 자주 마시다 보면 중독이 될 수 있다는데요. 카페인에 한 번 학습된 뇌는 계속 카페인을 찾게 되고,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고 결국 중독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카페인 중독의 걱정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나타난 게 바로 '디카페인 커피’인데요. 디카페인 커피는 말 그대로 커피에서 '카페인'을 없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디카페인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잠깐 알아볼게요. 먼저, 신선한 생두를 고른 후 로스팅 과정을 거칩니다. 열이 가해지면 생두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우선 무게는 15~20% 정도 감소하고, 부피는 60% 증가합니다. 또 색은 점차 짙은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로스팅 된 커피콩을 갈아 커피 가루를 만들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액체를 추출한 것이 바로 '커피'입니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는 이보다 한~참전인 생두일 때부터 시작합니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은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22&key=202003131624256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