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보도내용과 놀랄 정도로 닮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스토리의 윤곽이 드러난 순간부터 홍상수 감독의 자전적 작품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사소한 이 질문이 국경을 불문하고 기자회견마다 튀어나온 것은 왜일까요.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 그의 뮤즈 김민희의 금단 관계를 좀 더 디테일하게 알고 싶은 대중의 호기심도 있을 터입니다.
그러나 그만큼이나 더욱 궁금해지는 것은 이 스캔들이 관객과 베를린의 영화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화, 혹은 감독 본인의 사연이나 히스토리에 기반을 뒀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작든 크든 관객의 관심과 몰입도가 제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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