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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단순한 유행 넘었다...일상생활 파고든 한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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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거리가 주말 내내 사람 물결로 빼곡합니다.

거리 곳곳에 한국어 간판이 보이고,

시민들이 거리에서 한국 분식을 먹는 모습은 자연스럽기만 합니다.

이렇게 한국 문화를 즐기게 되면서 요즘 일본 청년들은 아예 몇 가지 한국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이지마 미유·엔도 하루카 / 일본 도쿄, 22세 : 일본에서는 '진짜'라는 단어를 모두 씁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고 유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밥 먹을 때 '진짜' 오이시(진짜 맛있어)라고 말해요. (그리고 '파이팅' 같은 것도 있어요.) 일본에서는 '파이팅'이라고 잘 얘기 안 하는데 한국 드라마에서 보고 합니다.]

[김운천 / 한인 자영업자 : 일본분들이 오셔서 우리 가게 직원에게 한국말로 주문하고 또 주문받을 수 있도록 한국말로 해달라고 해서 한국말로 이렇게 주문받고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말을 배운다는 것에 굉장히 관심을 가져주셔서 참 감사하고.]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에 시작한 일본의 한류.

한국 아이돌그룹 세대교체, SNS 이용 확산 등과 맞물린 2~3차 한류에 이어 코로나19를 거치며, 영역이 한층 확장된 4차 시기를 열었습니다.

이제 일본 내 한류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주로 글로벌 OTT 플랫폼과 SNS 등으로 한류에 유입된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서 현재 유행하는 문화를 동 시간대에 소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기 SNS의 일본 이용자 검색어를 분석했더니, '한국 패션'과 '한국 헤어 스타일'은 물론 한글로 된 해시태그가 100위 안에 들었을 정도입니다.

[아리사다 마이·카네코 미유 / 16세 고등학생 : (한국 문화는) 특히 세련된 이미지이고 'JK 이미지' (일본 10대 여고생이 선호하는 문화)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한국 음식이 진짜 맛있고 10대 학생들이 좋아하는 이미지가 있어요.]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풀리면서, 한류의 성지인 도쿄 '신오쿠보'는 방문객의 발길로 더욱 붐비고 있습니다.

현재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하루 10만 명이던 3차 한류 붐 당시 방문객의 80% 정도까지 회복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한인 점포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늘었고, 그동안 요식업 등에 한정됐던 업종이 최신 경향에 맞춰 다변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정재욱 / 신주쿠 한국 상인연합회장 : 식당 위주였던 가게에서 지금 카페라든지 한국에서 그야말로 현재 유행하는 그런 업종들이 일본에서도 많이 개업하고 많은 젊은이가 찾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또 코로나 동안 많은 사람이 한류 드라마를 많이 봤기 때문에 한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카페라든지 SNS를 할 수 있는 그런 가게를 많이 찾는 상황입니다.]

한국 문화의 인기에 수많은 관광객이 한인타운으로 몰리면서, 신오쿠보 지역은 쓰레기나 교통 문제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주쿠 한인 상인연합회는 신오쿠보 상권 활성화를 유지하기 위해 신주쿠와 도쿄도 등 지역 사회와 공조해, 주말 중 하루는 '차 없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월드 박병요입니다.

영상편집 : 소재탁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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