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료 프로그램 '왓슨' 첫 진료 시작 / YTN 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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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의료 프로그램 '왓슨'이 국내 첫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왓슨'은 입력된 환자의 정보로 치료 방법과 근거를 제시하고, 주치의는 이를 바탕으로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모으고 환자와 상담을 통해 최종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사들이 모여 환자 정보를 놓고 회의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곳은 진료실입니다. 여러 진료과 의사들이 환자의 치료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의사가 아닌 무언가가 같이 참여합니다. 바로 인공지능 의료 프로그램 '왓슨'입니다. 입력된 환자의 정보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치료 방법과 근거를 제시합니다. 지난달 대장암 수술을 받은 조태현 씨가 국내 첫 진료환자입니다. [조태현 / 대장암 환자 : 여러 선생님과 같이 의논하고 저랑 또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라서 제가 결정했습니다. (왓슨)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서.] '왓슨'은 환자의 정보를 입력받으면 성별과 나이, 진단명과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 상태를 분석합니다. 이어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와 각종 의학 저널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안을 선정합니다. 아울러 기존 질환과 약물이나 치료 금기 사유, 의약품 정보에 대한 근거를 확인하고 치료 순위를 결정하는 데 이 과정은 몇 분 내에 이뤄집니다. 의사들은 '왓슨'의 능력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백정흠 /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 : 한 번 의견을 물었는데 저의 생각과 거의 100% 일치하는 의견을 줬거든요. 어떤 것을 많이 알고 있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배우는 사람인 전임의나 전공의들도 유용하게 쓸 것으로 생각합니다.] '왓슨'은 지난 2012년부터 이른바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면서 암 환자의 진료를 터득한 데 이어 지금도 계속 교육을 받고 있어 앞으로 정확도 역시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12061140215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