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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연 이자 13%”…‘고금리 적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했다간… / KBS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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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아들의 상금을 놓고 고민하던 '이웃'에게, 성동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리가 쪼까 떨어져갖고 15% 밖에 안하지만, 그라도 따박따박 이자 나오고, 은행만큼 안전한 곳이 없제."

그렇습니다, 저축만 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던,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1960~1980년대 경제 개발 시기의 얘깁니다.

기성세대들은 ‘재형저축’을 기억하실 텐데요,

당시 '재형저축'의 금리는 연 20%대, 여기에 비과세 혜택이 더해져 3년만 넣어도 원금이 2배 가까이로 불어났습니다.

이걸 종잣돈 삼아 직장인들은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자가로 갈아타며 이른바 '계층 사다리'를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절약 엄마는 저축' 저축을 독려하는 표어가 곳곳에 걸렸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저금리에 제로 금리 시대를 거치며 '높은 이자 따박 따박' 같은 표현은 아득한 추억이 돼 버렸습니다.

그런데 연 10%대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최고 연 13.2%의 금리를 주는 적금상품도 등장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기준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침체 공포 등을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예적금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 중입니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약 799조 8,141억 원.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개월간 100조 원이 넘는 돈이 은행으로 몰렸습니다.

오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요,

5.6%,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는 여전해 시중 은행 예적금으로의 자금 이동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금융 상품은 혜택이 좋을수록 그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은 무척 까다롭습니다.

앞서 최고 연 13.2% 금리를 준다는 적금상품의 경우는 12개월 만기로 월 최대 50만 원까지만 납부할 수 있습니다.

단!!! 적금에 가입하면 매주 월요일마다 6개의 행운 번호를 배정하고, 매주 금요일 추첨을 통해서 10%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제휴한 적금의 경우 더 따져볼 게 많습니다.

해당 은행에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거나,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 간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등의 조건이 붙습니다.

만약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절반 정도로 뚝 떨어집니다.

이럴 바엔 연 3% 내외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시중은행의 기본 적금 상품에 가입하시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부대 조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협력사인 야쿠르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얼마 이상 사야한다거나, 가입 기간 수백만 보를 걸어야 하는, 다소 충족시키기 어려운 조건을 내건 경우도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시대엔 따져봐야 할 점도 많은 것 같네요.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57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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