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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지우고 온 나홍진 "잔인하지 않지만 무섭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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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백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은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5년 만에 또 다른 공포 영화를 내놨습니다.

태국 공포영화의 대가 반종 감독과 손을 잡고 '곡성'과는 전혀 다른 공포를 그려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본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그것을 확 물어븐 것이여."

영화 '곡성'에서 배우 황정민이 연기했던 무속인 '일광'.

나홍진 감독은 일광의 뒷얘기를 고심하다가 '랑종'이 탄생했다고 말합니다.

[나홍진 / 감독 ('랑종' 각본·제작) :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다른 양식과 어떤 다른 스타일로, 전혀 다른 영화로 만들어보자 해서 시작된 영화예요.]

무대는 태국 북동부 지역,

대를 이어 조상신을 모시는 무당 '님'은 조카 '밍'의 수상한 변화를 감지합니다.

영화는 대물림되는 신 내림을 취재하는 다큐 형식으로, 미스터리한 석 달을 기록합니다.

나홍진 감독은 공포 연출에 더 적임자라고 생각한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손잡았습니다.

두 감독은 최대한 '곡성'을 지우고, 새로운 공포를 담는 데 주력했습니다.

연극계에서, 또 오디션으로 등장한 태국 배우들의 연기는 현실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반종 피산다나쿤 / 감독 ('랑종' 연출) : '나릴야'는 한 달 만에 거의 10kg을 감량해야 했어요. 상상하던 것을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게 해주었죠.]

영화 후반부에 폭발하는 공포체험과, 이 공포감을 극대화해주는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곡성' 때와 같은 다양한 생각 거리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나홍진 / 감독 ('랑종' 각본·제작) : 저희 영화는 잔인하지는 않는데요, 굉장히 무서워요.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영화라기보다는 함께 그냥 지켜보는 영화인 것 같아요.]

"스스로 믿고자 하는 게 신"이라는 나홍진 감독의 말처럼, 영화 '랑종'은 신은 과연 존재하는지보다 신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예고: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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